[디지털타임스] 5월 황금연휴, 국제운전면허증 신청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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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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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은 가정의 달임과 동시에 '황금연휴'가 함께하고 있다. 5월 첫째 주에 석가탄신일(5/3)과 어린이날(5/5)의 징검다리 휴일과 더불어 붙어있는 주말은, 최대 5일간의 연휴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꿀맛 같은 연휴를 즐기고자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의 가족여행과 우정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을 더욱 다채롭게 즐기고자 국제 운전면허증을 신청하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증가하는 국제운전면허증 수요에 대한 해외 현지에서의 신속한 대응책이 미흡한 수준이라 많은 민원인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족 여행을 떠난 A씨는 아찔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해외에서의 차량 렌트를 위해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과 비상시 사용할 현금이 들어있는 가방을 도난 당했기 때문이다. 이튿날 차량 렌트가 예약되어 있던 A씨는 급하게 영사관에 문의했으나 사실상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들게 되어 눈앞이 캄캄해졌다.
국제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협약에 의거해 일시적으로 해외여행을 할 때 여행지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발급되는 운전면허증이다. 국내에서 신청 시 여권 사본, 여권용 사진, 운전면허증 원본을 지참해야 하며, 전국 운전면허시험장 및 경찰서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1년의 유효기간 동안 국제운전면허증과 더불어 한국면허증, 여권을 추가 지참한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차량 운전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간편하고 편리한 발급과정이지만 해외에서 재발급 및 갱신을 하고자 할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유효기간 만료 및 분실, 도난의 사유로 재발급 받으려 할 때는 매우 번거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해외 체류자가 국제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거나 갱신받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직접 귀국하여 재발급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해외 출장 및 여행을 떠난 인원들에게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방식은 한국의 지인에게 요청해서 대리발급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인을 통한 대리발급의 경우는 해당 대리인에게 운전면허증을 국제우편으로 송부한 후 대리인이 출입국사무소를 방문해 출입국사실증명서를 교부 받아야 한다. 그리고 경찰서나 면허시험장을 다시 방문해 국제운전면허증에 대한 대리 발급을 요청한 후, 다시 EMS 등을 이용해 발급된 국제운전면허증을 해외 우편으로 송부하여야 한다. 물리적으로 최소한 1주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며 꽤 많은 노력과 비용, 시간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통합민원센터의 김동구 과장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바쁜 분들을 위한 국제운전면허증 민원대행서비스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는 민원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국제운전면허증 대리발급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기존까지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신분증을 한국으로 발송하고 받아야 하는 여러 번거로움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